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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 기관에 의한 폭력이 단죄를 받지 못하는 이상, 저들의 폭력 행위는 계속될 뿐이다.
얽히고 설킨 그들의 원 안, 그 언저리를 맴돌며 떡고물을 챙겨 먹으려 혈안이 된 하이에나 세력들까지,
이 '악의 고리'를 끊기 위해선 사람들의 각성과 행동이 필요하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관료들의 나라가 되어 버렸다. 관료들에 대한 견제는 이 땅에서 불가능한 사명이 된 것처럼 여겨지기도 한다.
관료들의 힘이 세상을 움직여간다. 그래서 대한민국을 지키고 대한민국 국민을 지킨다면야 또 모르지만 지켜내는 것은 자신들의
밥그릇이 전부다. 아니 지금 여기서의 밥그릇만이 아니라 퇴직 이후의 밥그릇까지 챙기는 신묘한 재주를 보여준다.
당장 해경만 해도 그렇다. 조직 전체가 커졌다. 2006년에는 5826명이었는데, 올 5월을 기준으로 8000명이 넘었다.
8년 만에 전체 인원이 38%나 늘어났다. 다른 분야의 공무원들은 다들 정원이 동결되었는데, 유독 해경과 경찰만이 인력을 이렇게
대폭 늘려나가는 이유를 모르겠다. 내건 이유는 해상 안전이었다. 그렇지만 실제 상황을 보면 해상안전은 그저 핑계일 뿐이라는 것을
금세 알 수 있다.
경감 이상의 인력은 377명에서 675명으로 지난 8년 동안 79%나 늘었다. 그렇지만 실무 인력인 경위 이하는
5449명에서 7351명으로 35%밖에 늘어나지 않았다. 다 늘었지만 주로 늘어난 것은 간부 직급이었다. 더 일을 잘하겠다며
지방청 4곳을 새로 만들기도 했다. 지방청 창설은 경찰청의 경우에서 보는 것처럼 고위직급을 늘리기 위한 가장 확실한 대책이었다.
본청과 지방청은 기본적으로 기회 등 행정 업무와 지휘 업무 등을 담당하는데 해경의 경우 이 인력이 폭발적으로 늘었다. 본청,
지방청 인원이 300명에서 1039명으로 무려 246%나 늘어난 것이다. 하지만 일선 경찰서의 인원은 5436명에서 6788명으로
25% 늘어나는데 그쳤다. 본청, 지방청의 인력 증가와 일선경찰서의 인력증가는 무려 10배나 차이가 난다.
1. 세월호가 인천을 출항한 후 남쪽으로 항해하며 군산앞바다를 통과하던 중 어느 지점에선가 경미한 Bottom Touch(암초에 살짝 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2. 선교의 항해당직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고, 인지하였으나 당장 문제가 될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배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항해를 한다.
3. 그러나 Bottom Touch로 인해 발생한 선체 좌현 선저부의 찢어진 틈새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해수가 유입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체가 서서히 좌측으로 기울어진다.
4.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인지한 항해사는 그
사실을 선장에게 보고하자, 선교(Bridge)에 올라온 선장은 캄캄한 밤에 운행을 정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일단 선체의
기울어짐을 바로 잡기위한 발라스팅(Ballasting, 발라스트 탱크에 해수를 넣거나 빼는 방식으로 배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을
지시한다.
5. 새벽에 날이 밝자 진도 인근 해역에 도달한 세월호 선장은 침수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일단 수심이 깊은 외해가 아닌 섬과 섬사이의 안전한 지점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다.
6. 맹골수로 부근 적정한 지점에 엔진을 정지하고 상황을 판단하던 선장은 7:00를 전후하여 해경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그 사실이 KBS에 보도가 된다.
7. 세월호 선장은 선체의 문제와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본사에 보고한다.
8. 보고를 받은 본사에서는 난리가 난다. 본사와 선박간
긴급한 교신이 오고가는 동안, 본사에서는 <해경에 구조를 요청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 요청을
취소시키고 방송사에 전화하여 오보이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KBS는 기사자체를 삭제한다.
9. 본사에서는 몇 시간만 더 항해하면 제주에 도착할 수 있으니, 일단 항해를 하라고 지시하고 선장은 기울어진 선체를 발라스팅을 통해 조절하면서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10. 문제는 발라스팅에서 발생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배를 바로 잡으려면 우측 발라스트 탱크에 해수를 넣거나, 좌측 발라스트 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우측 탱크에
해수를 넣는 것이 한계에 다다르자, 좌측 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는 방법으로 선체를 균형을 잡게 된다.
11. 그렇게 되자, 가뜩이나 상부갑판에 화물을 많이
실어 선체의 안정도가 급격히 낮아진 상태에서 좌현 하부에 있는 발라스트 탱크에서 해수가 배출되는만큼 선체 안정도에 문제가 발생하여
선체가 안정되지 않고 좌우로 기울거나, 조선(操船, Steering, 선박을 운전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12. 그러나 선체의 하중이 더 커지는만큼 좌현하부의
손상부로 유입되는 해수는 더 많아지고, 더 이상 발라스팅으로 선체의 균형을 잡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세월호는 사고지점에
이르러 선박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수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당황한 항해사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급격히 타를 우현으로
전타하라는 명령을 조타수에게 내린다.
13. 그러자 갑판 상부의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고박(Lashing)상태가 불량한 일부 화물들은 흔들리면서 옆의 화물을 치게 되면서 결국 화물들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좌현 현측으로 미끌어져 부딪게 되고, 그 충격은 더욱 선체를 좌측으로 기울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신 대표의 최종 추론을 읽어 보면, 이번 사고/사건의 개요가 얼추 머릿속에 떠오른다. KBS 담당 부서와 당시 근무자,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 내용을 조사할 필요[각주:1]가 떠오른다. 세월호와 청해진해운 간에 있었을 지도 모르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 신고 시각 이전의 통화 내역에 대한 점거도 필수이다.
뱀꼬리: 많은 스쿠바 다이버들이 궁금해 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재호흡기(rebreather)'라는 장비를 왜 쓰지
않을까? 날숨에 여전히 남아있는 산소를 재활용하는 재호흡기는 수중에서의 활동을 몇 시간 단위로 연장해 준다. 일반 공기통을 메고
잠수했을 경우 30m 깊이에서 길어야 10분 정도 머무를 수 있는 것에 비해서는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침몰
한 배가 계속 내려앉을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사고 발생 초기 이를 이용해 구조 활동을 벌였더라면, 다이빙벨 없이도 충분히
시간을 벌고,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비를 가진 곳이 한 곳도 없었단 말인가? UDT나
네이비씰도??
ⓒ Sanctum. All Rights Reserved.
영화 '생텀(Sanctum)'에서 다이버들이 쓴 장비가 바로 재호흡기. 재호흡기를 쓰면 조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화까지 가능하다.
하나 걸리는 점은, 선박부 직원들이 탈출할 때 선장이 하의는 속옷만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지를 입을 시간도 없었다는 것인가? [본문으로]
새로 임명된 유진룡 문화부장관은 카지노 ‘사전심사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혀왔다.
2013년 6월 19일
리포-시저스, 사전심사 탈락
문화부는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했던 두 업체 모두에게 탈락을 통보했고 ‘사전심사제’를 아예 공모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고 공모제 관련 입법예고까지 했다.
그렇게 ‘사전심사제’를 둘러싼 논란은 정리되는 듯 했다.
‘화려한 부활’ 다시 주요 정책 과제로
2013년 7월 17일
‘카지노 지원체계 마련’ 정부 핵심과제로
그런데 지난해 7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관광진흥확대회의에서 카지노는 또다시 정부의 주요 정책과제로 떠오른다. ‘카지노 복합리조트 개발 지원체계 마련’이 정부 핵심과제로 선정되었다.
2013년 11월 28일
‘카지노 리조트 건설 시급’ – KDI 보고서
이어 11월 열린 국민경제자문회의에서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카지노 리조트 건설이 시급하다는 보고서를 제출한다.
2013년 12월 17일
리포-시저스, 사전심사 재청구
‘사전심사제’를 공모 방식으로 바꾸기로 하고 입법예고까지 한 상황이었지만 리포-시저스는 다시 ‘사전심사제’ 방식으로 심사를 청구했다.
특혜 의혹 얼룩… 첫 외자 카지노의 탄생
3월 18일
문화부, 리포-시저스에 사전심사 적합 통보
그리고 지난달 18일, 문화부는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에 카지노 건설을 허가했다.
2014년 3월 이후…
심사 신청 거절당한 ‘유니버셜엔터테인먼트’
그러나 지난 해 박근혜 정부 초기 리포-시저스와 함께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탈락한 또 다른 해외 자본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는 문화부로부터 전혀 다른 입장을 전달받았다.
법이 공모제로 전환될 때까지 사전심사 신청을 자제해 달라는 것이다. 이 때문에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는 심사 신청도 하지 못했다. 리포-시저스가 사전 심사를 신청했을 당시 문화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달랐다.
내용을 요약해 보자.
▶ MB때
'사전 심사제'를 포함한 경제자유구역법 시행령 개정안을 '서둘러' 입법예고했는데, 이 기간 중에 MB가 비상경제대책회의에서, 영종도 카지노 사업을 추진하는 미단시티개발 임원이 옆에 앉아 있는데, 카지노 '사전 심사제' 도입을 촉구했다는 것이다.
▶ 새 정부 하, 상황 반전
정권이 바뀌면서, 문화부는 카지노 사전심사를 청구했던 두 업체 모두에게 탈락을 통보했고 ‘사전심사제’를 아예 공모 방식으로 바꾸겠다고 발표하고 공모제 관련 입법예고까지 했다. 문화부장관은 카지노 ‘사전심사제’에 대해 매우 부정적인 입장을 밝히기까지 했다. 이쯤 되면 '물 건너 갔다'고 보는 것이 맞지 않을까?
▶ 화려한 부활, 과연 어떻게?
그러나, 이 카지노 사업은 위에 인용한 인포그래픽 내용처럼 모종의 과정을 거쳐 '화려한 부활'을 맞이했고, 급기야 지난달(3월) 18일 문화부가 리포-시저스 컨소시엄에 카지노 건설을 허가한다는 발표를 했다.
그런데, 문제가 또 있는 것이 지난 해 리포-시저스와 함께 사전심사를 신청했다 탈락한 또 다른 해외 자본 유니버셜 엔터테인먼트가 겪은 상황. 유비버셜 엔터는 문화부로부터 전혀 다른 입장, 법이 공모제로 전환될 때까지 사전심사 신청을 자제해 달라는 요청을 받았다. 이 때문에 심사 신청도 하지 못했다. 리포-시저스가 사전 심사를 신청했을 당시 문화부의 입장과는 완전히 달랐다.
냄새가 나도 이렇게 진동을 할 정도의 과정. 새 정권 초기의 기조는 연막 작전이었을까? 아니면 이 기조를 바꾸고 특정 업체에 사업권을 주기 위해 편법을 동원해야 할 정도로 누군가의 간섭이 개입한 것일까?
자의적이든 타의적이든 정권의 연속성이, 아니 오히려 현역의 법적 고리를 벗어난 영역에서 누군가가 이전보다 더 자유롭게 정권으로 사리사욕을 채우고 있는 상황이 연출되는 현실에서, 아직 드러나지 않는 이 뒷거래의 면모를 상세히 파헤치는 것이 무엇보다 우선 과제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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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교 출신 탈북자 서울시 공무원 간첩 조작 사건...
어려운 정국 탈출 해법용이었을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 국가정보원, 혹은 국가조작원 내지 국가공작원이 중국의 공문서를 위조하면서까지 간첩몰이를 하다가 털렸는데. 국가정보원 협력자 김모씨가 주범으로 몰리는가 싶더니, 미스터리한 자살극까지 벌어졌다. 자신의 목숨을 버리면서까지 말하고자 했던 바는, 검찰이 유서 공개를 하지 않음으로써 미궁 속에 있는데...
'B급 첩보영화 찍나?'란 이번 회 제목은, 기사를 처음 본 많은 사람들이 떠올렸을 것 같다. 때마침 검찰이 공개 수사로 전환하긴 했는데, 일련의 사건을 통해 국정원에게 제대로 한 번 철퇴를 내릴 수 있을지 궁금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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