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P] 만델라 동상 귓속에 토끼가!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레토리아에 있는 넬슨 만델라 조각상에 뭔가 기묘한 일이 생겼네요. 이를 고쳐야 할지 말지 남아공 사람들 사이에 논쟁이 벌어졌다는데..
무슨 일인고 하니, 조각상 귓속에 조그만 토끼상이 발견됐다고!
만델라상을 조각한 작가들은 제작 시간에 쫓기자 '바쁘다'를 뜻하는 단어 haar에 '산토끼'란 뜻도 있음에 착안, 이같은 언어유희성 공작(!)을 벌였다고 합니다.
There's something weird about the Nelson Mandela statue in Pretoria
And South Africans are now debating whether or not to fix it.
And South Africans are now debating whether or not to fix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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넬슨 만델라는 더 이상 살아있지 않을진 몰라도, 역사를 만드는 걸 멈춘 건 아닌 모양이다.
이번 주, 프레토리아 유니언 빌딩 바깥에 있는 만델라 조각상 귀 안쪽에서 매우 조그만 토끼상이 하나 발견됐다. 이 토끼상은 세계의 주요 인물상 가운데 발견된 것 중에는 최초라고 믿어진다.
다만 그렇게 오래가 될 것 같진 않다.
남아공의 뉴스24에 따르면, 예술문화부는 조각가인 루한 얀세 판 뷔렌(Ruhan Janse van Vuuren)과 앙드레 프랭슬루(André Prinsloo)에게 가능한 빨리 토끼상 제거를 요구하는 서한을 보냈다. 만델라 유가족에게 사과 서한을 쓸 것도 요청했다.
두 조각가들은 조각상에 본인 서명을 하는 대신에 토끼상을 넣었다고 말했다. 토끼상에는 숨겨둔 뜻도 있는데, 조각상 완성까지 시한이 빠듯했고 남아공 말로 '산토끼'(haar=hare)는 '바쁘다'(haste)란 뜻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