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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3.12.20 JW] 제주 관광 "패러다임의 변화 시대 왔다"
(제주도에서 발행 중인 격주간지 영중일자지 'Jeju Weekly'에 11월 29일 게재된 내용입니다.
중국의 새 '여유법'이 지난 10월 1일부터 시행된 이후 한국 관광업계가 영향을 받고 있는데,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를 맞이한 제주도가 관광산업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서 준비하고 있는 것이 무엇인지 밝히는 기사입니다.
개인적으로는 기사 내용 이외에도 제주도민들이 제주도가 진정한 '국제 관광도시'가 되기 위해서 스스로 무엇을 해야 하는지 재고하고 이에 따른 노력을 병행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직까지 많은 제주도민들은 너무 보수적이고 편협한 사고를 하고 있는 것 같거든요.)
"패러다임 변화 시기 됐다"
제주관광공사, 외국인 관광객 200만 시대 맞아 관광산업 재평가 시사
http://www.jejuweekly.com/news/articleView.html?idxno=3724
Darren Southcott 기자
"제주가 진짜 국제 도시가 됐다."
문경호 제주관광공사(JTO) 마케팅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 200만명 돌파를 회고하며 자랑스럽게 안도감을 내비쳤다. 문 팀장은 제주가 발리와 하와이와 같이 확고한 국제적인 방문지가 됐다는 믿음을 내보였다.
10월 15일(화요일) 중국인 쉬쿤바오 씨가 200만 번째 방문객이 됐고, 문 팀장은 모든 도민들이 이번 업적을 달성하는데 노력을 보탰다고 호평했다.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제주관광공사와 제주도청 및 도내 소상인들 공동으로 노력한 결과"라고 문 팀장은 말했다.
제주 관광시장은 중국인들이 주를 차지, 제주의 국제성을 조금 희석시키긴 하지만 문 팀장은 지리적 근접성으로 인해 자연스럽게 중국인 관광객이 다수를 차지하고 됐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다양화는 진행 중이며 최근 중국에서 새 관광법이 시행됨에 따라 산업적 마인드가 특별하게 중심을 잡았다. 중국인 관광객들은 여행사들의 횡포가 만연한 것에 대해 불만을 제기해 왔고 중국 정부는 저가 관광을 제한하고 관광객 권익을 보호하기 위한 법안을 입안했다.
10월 이후 새 여행법안 시행 이후 단기적으로 중국인 관광객들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됐으며 성장률은 기존 70%에서 12%로 둔화했다. 문 팀장은 이에 대해 사실 제주 관광업계에서 이미 재정비 논의 중인 가운데 적기에 법안이 시행됐다고 믿고 있었다.
문 팀장은 "제주 관광업계에도 패러다임의 변화 시기"라고 밝혔다. "단체관광에서 FIT 관광, 양이 아닌 질로 전환해야 한다. 도내 전체 개발에 균형을 잡고 개인 관광객을 위한 더욱 고가치의 여행 상품을 제공하는 것이 지금은 중요하다"고 그는 부연 설명했다.
문 팀장은 2020년에는 외국인 관광객이 500만 명, 그 중 350만 명이 중국인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국내 관광객 최소 1,00만명을 포함하면 연간 방문객 수는 1,500만 명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문 팀장은 개인 관광 증가로 인해 이러한 결과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믿었다.
현재 국내 관광객의 82%가 개인 관광객인데 반해 외국인 관광객은 불과 30% 수준이다. 문 팀장은 외국인 관광객의 개인 관광 형태가 향후 급격히 증가하면서 지역의 관광 인프라가 기존의 단체 관광객 기반에서 전환할 것으로 예측했다.
예상치 못한 혜택이 있을 가능성도 있다. 개인관광객은 자연스럽게 제주의 문화와 환경을 반영하는 소규모의 관광지를 선호한다. 여행사에 의한 일정과 상관 없이 대중 교통을 더 이용하고, 소규모 업소를 더 이용하며 관광버스로 테마 박물관을 찾을 일도 별로 없다. 올레길은 그렇게 임팩트가 작은 관광의 대표적 예로 조그만 게스트하우스와 커피숍들 또한 혜택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힐링'처럼 개념을 가미한 관광이 성장하고, 의료 관광도 그러할 것이다. 2014년 완공 예정으로 그린랜드 그룹의 기점이 될 서귀포의 헬스케어 타운은 헬스케어 분야에서 더 광범위하게 관련산업을 이끌 것이다. 골프, 혼인과 레저 등도 성장 분야로 지정됐다.
대다수 국내 관광객은 이미 개인 관광객으로 찾아오고 있는데, 이들은 외국인 관광객처럼 언어나 문화적으로 요구 사항이 없다. 문 팀장은 앞으로 필요한 변화에 대해 잘 알고 있었다.
"개인 관광객들은 도시 뿐만 아니라 제주도 구석구석을 찾아본다. 제주의 진면목을 보고, 제주도 식당을 이용하고 지역민들과 교류하고 싶어한다. 더 많은 지지가 필요한 부분"이라고 문 팀장은 강조했다.
문 팀장은 이러한 성장에 필수 요소로 더 많은 직항 노선을 꼽았지만, 크루즈 산업 또한 필수적이다. 2020년 제주를 방문할 것으로 예상되는 중국인 350만 명 가운데 대부분은 해상으로 도착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관광공사는 2020년까지 크루즈선 이용 여행객이 200만명일 것으로 보고 있지만, 크루즈 업계에서는 250만명이 제주를 찾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제주 외항 및 강정항 개발은 이러한 예측에 편의를 제공할 것이다.
문 팀장은 "이로 인해 남북 개발에 균형을 맞출 수 있을 것"이라며 "제주시가 맞이할 압력을 감소시키기 위해 서귀포와 강정 주변 인프라 개발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온라인 서비스는 대중교통, 그리고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동남아시아 관광객을 위해 무슬림을 위한 기도실과 할랄 음식 제공과 같이 문화적인 서비스 등은 앞으로 증가하는 관광객 편의 도모를 위해 핵심 요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도는 이러한 목표에서 조금 벗어나 있는 듯하지만 자체 모델이 있다.
"싱가포르와 제주도는 공통점이 많이 있다. 중국인 관광객 점유율이 높고 크루즈 산업을 크게 펼치고 있다. 싱가포르의 관광객용 온라인 서비스를 벤치마킹하고 있다?
태국에서는 세계 의료 관광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의료관광 모델을 배우고 있다. 이러한 지역별 초점은 미래의 방문객 증가를 대비해 훈련해야 할 집중 부분을 반영한다.
"현재 우리는 싱가포르와 발리가 했듯이 지리적으로 인접한 국가에 집중하고 있다. 향후 유럽과 미국으로 나아가기 전에 이 시장에서 성공해야만 한다"며 문 팀장은 마케팅 우선 분야의 미묘한 재정비에 대해 제안했다.
하지만 이런 목표의 현실화는 여전히 가야할 길이 멀다. 국제 무대에서 제주가 부상한 것은 급작스러우며 앞으로도 지속가능한지는 지켜봐야 한다. 중국의 새 여행법이 제주도의 손을 묶고 있는 반면 관광 업계의 다양화는 오히려 이익이 될 수도 있다.
신공항 사업이 추진 중이고 제주시와 강정에 항만 시설 공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제주 관광의 최신 슬로건은 "세계 70억인의 보물섬"이다. 문 팀장이 속한 제주관광공사는 이와 관련 성장과 제주를 '보물섬'으로 만드는 특성 사이에서 미묘한 균형을 맞추는데 전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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