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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러시아 정부가 논란이 많았던 재소자들 - 정치범이라 해야 할까요? - 을 잇따라 석방하고 있습니다. 러시아의 인권 상황을 이유로 소치 동계 올림픽 개막식에 불참하겠다는 각국 정상들의 보이콧 선언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각주:1]이라죠.

  이번 사면 대상에는 유명 펑크록 그룹 '푸시 라이엇(Pussy Riot)'의 마리아 알료키나(이미 석방)와 나데즈나 톨로코니코바(곧 석방 예정)도 포함이 돼 있습니다.

  현 임기가 2018년까지인 푸틴의 현재 나이는 만 61세. 임기 말이면 66세. 대통령 한 번은 더 할 수 있을 것이고, 그렇다면 당연히 임기 연장을 시도할 것이고, 이는 당연히 반대 의견 표출과 이에 대한 제압까지... 언제나 다시금 이런 상황이 재발할 수 있다는 얘기죠.

  한 가지 참고할 점은, 푸시 라이엇의 체포와 형 집행의 주요 원인은 '푸틴 반대' 운동도 있지만, 그보다는 실질적으로 러시아 최대 권력처라고 할 수 있는 교회에서 반대 퍼포먼스를 펼쳤기 때문이라는 러시아 친구의 설명도 있더군요.

  기사 번역 갑니다.



Pussy Riot member Maria Alyokhina freed in Russia



  펑크록 밴드 푸시 라이엇 멤버 마리아 알료키나가 사면 석방됐다고 그의 변호사가 밝혔다. 알료키나는 현재 모스코바로 이동 중이다.
  동료인 나데즈다 톨로코니코바 또한 오늘 늦게 석방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두 사람은 2012년 8월 모스크바의 본당 성당에서 반푸틴 곡을 공연한 뒤 '종교적 증오에 인한 난동' 혐의로 수감됐다. 두 사람에 대한 기소는 인권 단체, 반푸틴 운동가와 외국 정부들로부터 비난 받았다.
  두 사람의 형기는 2014년 3월 만기 예정이었으나, 러시아 의회가 사면에 동의한 지난 주 뒤로 즉각적인 석방이 있을 것으로 알려졌다.
  금요일에는 한때 러시아 최고 부호였던 전 원유 재벌 미하일 호도르코프스키 또한 사기 및 탈세 혐의로 10년 넘게 감옥 생활을 한 뒤 사면을 받고 석방됐다. 그는 야당에 대한 자금 지원 때문에 본인에 대한 혐의가 정치적으로 기인한 것이라고 줄곧 주장해왔다.

  이번 사면 결정은 지난 주 러시아 하원 국가두마에서 만창일치로 통과됐으며, 소수인종, 장애인, 퇴역군인, 임신부와 어머니 등을 포함해 최소 2만명이 넘는다. 대부분 외국 국적으로 그린피스 선상에서 체포된 30명의 시위자에 대한 기소도 이번 주 후반 취하될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조치는 전반적으로 내년 2월 흑해 연안의 휴양지 소치에서 열리는 동계올림픽에 드리운 논란을 회피하기 위한 시도로 받아들여지고 있다.

  Shadow of Olympics 올림픽의 그림자

  알료키나는 월요일 이른 아침 모스크바 동쪽 니즈니 노브고롯에 있는 교도소에서 석방됐다. 알료키나는 이날 자리를 뜨기 전 대기 중인 기자들에게 상태가 괜찮다고 말한 것으로 보도됐다.

  그녀의 변호인 표트르 자이킨은 "마리아 알료키나는 자유인으로 돌아갔다"며 "모든 문서 처리가 완료 됐고 서명까지 끝마쳤다"고 러시아의 RIA 노보스티 통신사에 밝혔다.

  또다른 변호인 파벨 치코프는 "러시아 법률에 따르면 교도소 쪽에서 그녀의 집이 있는 모스크바로 가는 차편을 마련해 줘야 한다. 그래서 알료키나는 현재 니즈니 노브고롯 역에서 모스크바 행 열차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알료키나와 톨로코니코바 두 사람은 지난 해 2월 모스크바의 구세주 그리스도 대성당에서 선정적으로 낙인 찍힌 '펑크 프레어(Punk Prayer)'라는 곡을 공연한 후 기소됐다.

  이 곡은 성모 마리아에게 "푸틴을 내칠 것"을 요청하는 것으로 러시아정교가 푸틴 대통령을 지지하는 것에 대해 중대하게 비판적이다.

  제3의 멤버 예카테리나 사무체비치는 같은 형을 선도받았으나 지난 해 10월 항소에서 풀려났다. 사무체비치의 형기는 다른 멤버들과 공연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유예됐다.

  톨로코니코바의 남편 표트르 베르질로프는 BBC에 이번 석방이 "푸틴 대통령을 위해 다소 이미지 개선용 과정"이라고 말했다.

  톨로코니코바의 부친 안드레이는 지난 주 로이터통신에 "중앙 권력에 의한 절대적인 냉소형 게임"이라며 이번 석방에 대해 비꼬았다.

  1. http://news.jtbc.co.kr/article/article.aspx?news_id=NB10399116 [본문으로]
by bigfool.in.jeju 2013. 12. 23. 17: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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