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이미지 출처: 한겨레신문 홈페이지(http://www.hani.co.kr/arti/opinion/column/642992.html)



 올해 초였나?

 영국인 카우치서퍼가 왔다. 나보다 나이가 많은, 몇 안 되는 손님 중 1명이었는데, 세월호 참사 얘기를 했던 것 같다.

 그러면서 '안전'에 대한 얘기를 나눴는데, 참 흥미로운 경험을 들려주었다.

 영국 북부의 어느 도시를 가면, 덩치도 큰 아저씨들이 (우리나라에는 없다는) 대형마트에서 한쪽 손을 허공에 다소곳이 살짝 올려서,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우아하게' 걷는댄다.

 그 이유가 재밌는데, 왜냐고 하니,

 이 아저씨들이 북해 유전에서 일하는 시추공인데,

 이곳 작업현장의 안전관리가 얼마나  철저한지 산업안전관리사가 검사 왔는데, 계단 오르내릴 때 난간을 잡지 않고 걸으면 바로 쫓아내 버린단다. 변명은 절대 통하지 않고.

 그러다 보니, 항상 안전 고리에 난간을 꼭 잡고 다니는 버릇이 평소에도 나타나는 거라고.

'비정상이 정상화'한 이 나라에서 '안전'은 시궁창에나 처박아 버린 현실. 그렇게 끔찍한 사고를 겪고도 얼마나 나아지고 있는지...

 이 그림을 보고 떠올라 적어 둔다.

 우리 사회의 임계치는 과연 어디까지일까?

by bigfool.in.jeju 2014. 12. 19. 14:21
| 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