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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11테러 배후에 사우디 아라비아의 고위 인사들이 있다는 내용이 사후 합동조사의 결과 보고서에서 누락되는 등 미 정부 차원의 은폐 시도가 있었다는 사실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뉴욕 포스트 지에 올라온 내용입니다. 이를 살펴 봤습니다.


Inside the Saudi 9/11 coverup



President Bush inexplicably censored 28 full pages of the 800-page report. Text isn’t just blacked-out here and there in this critical-yet-missing middle section. The pages are completely blank, except for dotted lines where an estimated 7,200 words once stood (this story by comparison is about 1,000 words)

부시 행정부에서 800쪽 짜리 보고서 가운데 28쪽 전체를 덜어내고 공개했습니다. 그런데 보통 공개되는 비밀 서류처럼 민감 사항을 마커펜으로 칠한 게 아니라, 7천200단어가 있던 자리에 점선만 자리잡았습니다.

  

  미 하원 월터 존스(공화당-노스 캐롤라이나 주) 의원과 스티븐 린치(민주당-매사추세츠 주) 의원은 끈질긴 노력 끝에 이 '사라진 보고서'를 읽고는 '국가 수준으로 테러에 개입한 증거를 보고 충격을 받았다'고 합니다.


Reps. Walter Jones (R-NC) and Stephen Lynch (D-Mass.) can’t reveal the nation identified by it without violating federal law. So they’ve proposed Congress pass a resolution asking President Obama to declassify the entire 2002 report, “Joint Inquiry Into Intelligence Community Activities Before and After the Terrorist Attacks of September 11, 2001.

두 의원은 연방법을 위반하지 않고는 이 나라 이름을 공개할 수 없다. 그래서 오바마 대통령에게 해당 보고서 전체를 비밀해제할 것을 요청하는 결의안을 통과시킬 것을 의회에 제안했다.


  이 보고서에는 사우디 아라비아 정부 인사들 - 단순히 부유한 강경주의자만이 아니라 고위급 외교관과 정보 장교들 - 이 항공기 납치범들을 금전 및 물품으로 도움을 주었다고 적혀 있답니다. 이는 그냥 '테러 행위'가 아니라 '전쟁 행위'가 되는 거라고 볼 수 있죠.


The Saudis deny any role in 9/11, but the CIA in one memo reportedly found “incontrovertible evidence” that Saudi government officials — not just wealthy Saudi hardliners, but high-level diplomats and intelligence officers employed by the kingdom — helped the hijackers both financially and logistically. The intelligence files cited in the report directly implicate the Saudi embassy in Washington and consulate in Los Angeles in the attacks, making 9/11 not just an act of terrorism, but an act of war.

사우디 정부는 9/11 테러와의 관련성을 부인했지만, CIA의 한 메모에는 사우디 정부 관리들 - 단순히 부유한 사우디 강경주의자 뿐만 아니라 고위급 외교관과 사우디 왕정이 고용한 정보 장교들 - 이 항공기 납치범들을 재정적으로도 물품적으로도 조력했다는 "반박할 수 없는 증거"를 찾은 것으로 나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구체적 사례로는, 'LA의 사우디 영사관 정보 요원이 한 식당에서 범인들을 만났고, 샌 디에고에서는 이들에게 숙소와 차량, 전화기 등을 제공했다. 워싱턴에서는 당시 대사였던 반다르 왕자 부부가 범인 담당자에게 13만 달러짜리 수표를 보냈으며, 국방부 건물(펜타곤) 인근의 폴스 처치에서는 테러 공격 직전에 범인들이 아파트와 신분증을 구하는데 도움을 주기도 했다'는 것 등입니다.


  그러나, 테러 직후 미국 내 모든 항공기가 강제 착륙 당한 상태에서 유일하게 뜬 제트기가 있었다죠? 바로 사우디 왕가를 태운 비행기였습니다.[각주:1] 부시 대통령과 면담 직후였다고 하네요.


  그런데, 이러한 내용을 담고 있는 보고서를 읽어 보았거나, 읽어 보려는 의원들이 별로 없는 상황이라, 피해자 유족들이 지역구 의원실에 항의 전화와 e메일을 보내는 등 압력을 넣고 있다고 합니다.


  9/11 테러를 둘러싸고 수없이 많은 의혹들이 터져 나왔는데, 이번 기사 내용도 음모론에 힘을 보태는 게 아닌지... 미국과 사우디 아라비아의 관계가 워낙 돈독하다 보니 이런 결과가 나온 것 같은데요. 요즘 미국-시리아 간 핵개발 폐기 협정을 둘러싸고 양국 간 밀월 관계에 금이 가나 싶은 상황에서, 과연 미국 정부가 사우디와의 외교 관계에 큰 파장을 불러 올 수 있는 이 내용을 공개할 수 있을까요?

  1. 이는 마이클 무어 감독의 '화씨 911'에도 나온다 [본문으로]
by bigfool.in.jeju 2013. 12. 20. 1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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