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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객선 세월호 침몰 관련 특집으로 편성한 이날 방송은 손석희 앵커의 사과 방송과 함께 시작했다.

저는 지난 30년 동안 갖가지 재난보도를 진행해 온 바 있습니다. 

제가 배웠던 것은 재난보도 일수록 사실에 기반해서 신중해야 한다는 것과, 무엇보다도 희생자와 피해자의 입장에서 사안을 바라봐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오늘(16일) 낮에 여객선 침몰 사고 속보를 전해드리는 과정에서 저희 앵커가 구조된 여학생에게 건넨 질문 때문에 많은 분들이 노여워 하셨습니다. 어떤 변명이나 해명도 필요치 않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그나마 배운 것을 선임자이자 책임자로서 후배 앵커에게 충분히 알려주지 못한 저의 탓이 가장 큽니다. 깊이 사과드립니다.

속보를 진행했던 후배 앵커는 지금 깊이 반성하고 있고 몸 둘 바를 몰라 하고 있습니다. 사실 저도 많은 실수를 했었고 지금도 더 배워야 하는 완벽하지 못한 선임자이기도 합니다.

오늘 일을 거울삼아서 저희 JTBC 구성원들 모두가 더욱 신중하고 겸손하게 정진하도록 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렇게 숱한 사건/사고 보도 때마다 제기했던 문제들, 이에 대해 개선안을 마련해 놨음에도 과연 이런 지침안의 존재에 대해 알고 있는 보도 인력은 얼마나 될 지, 무차별(적인데다 무식한) 취재와 보도 관행은 언제나 개선이 될 지, 모두가 고민하게 된 하루였다.

 실종 승객들의 무사 귀환을 기원한다.


Peter Gabriel - Don't Give Up



The Abyss 13. Finale



by bigfool.in.jeju 2014. 4. 17. 15:3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