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word Fight Erupts at Sikh Temple in India

지난 6월 6일 인도 펀자브 지방의 황금 사원(Golden Temple)에서 두 라이벌 시크 집단 간 칼싸움이 벌어졌다.

이날 폭력 사태로 12명이 부상한 것으로 알려졌다. 동영상에서 10여명의 시크 교도들이 사원 바로 밖에서 손에 칼을 든 채 서로를 뒤쫓으며 칼부림질을 하고 있다.

바이스(Vice) 뉴스의 보도에 따르면 이날 사건은 1984년 수백명의 인명이 희생된 군사작전 발생 추모식에서 대표 연설자 선정 문제를 두고 일어났다. '청성(Blue Star)'이라 명명된 이 작전은 당시 인도 수상 인디라 간디가 황금사원을 점령 중인 시크 분리교도들을 진압하기 위해 진행됐다. 이 작전으로 인도 정부 발표로 400명, 시크교도측 주장으로는 훨씬 더 많은 인명이 피해를 입었다.

'청성 작전' 이후 인디라 간디는 시크 교도였던 경호원에 의해 암살됐다. 그리고 이에 대한 보복 차원의 반시크 대규모 폭동이 발생, 수일간 3천여명의 인명이 살상된 바 있다.

'무고한 희생을 추모하는 날을 맞아 이와 같은 불명예스러운 불상사가 일어나 유감'이라는 것이 이번 사태를 바라보는 일반적인 시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