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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났을 때 '돌격 앞으로!'라고 했을 때 지휘관부터 쏴 죽이겠다."
"우리의 주적은 북한이 아니라 간부"라는 말이 버젓이 나도는 대한민국 군대의 현실. 일개 병사의 안위는 쓰레기 취급하는 상황에서 한 병사가 개별상담 자리에서 했다는 말이다. 28사 임병장 사건이나 이번 22사 윤일병 사건은 대한민국 군이 변한 것이 도대체 무엇인지 의문을 가질 수밖에 없다.
최근 잇따른 군 사고로 임태훈 군인권센터 소장과 김종대 디펜스21 편집장의 얘기가 크게 주목받고 있다. 이들의 말을 종합해 보면, ▶사고가 나면 일단 몸을 사린다 ▶유가족 상대로만 회유 작업을 펼친다 ▶장례식 이후 나몰라라 한다 ▶관련자 소수만 가볍게 처벌한다 순으로 일단락하는 구조가 되풀이된다. 근본적인 원인을 제거할 생각은 없다.
노무현 정부 시절 군 인권 개선을 위해 다양한 작업을 펼쳤지만, 가카 치하에서 이게 '말짱 도루묵'! 병사는 다시 쓰다가 버릴 수 있는 물자 취급을 받게 됐다. 모든 것이 과거로 회귀한 것이다. 사건의 진실은 은폐하기에만 급급한 군 지휘부의 태도로서는 이러한 작태가 변화할 기미는 없을 것 같다.
07:33 ~ 인터뷰 본격 시작
57:26
임 소장 - "군대가 헌법 위에 군림하려고 하면 안 됩니다. 왜냐 하면 이게 영토를 지키는 개념이 아니라 우리 공동체, 즉 민주적 헌법을 가지고 있는 걸 적들로부터 방어하는 것이거든요. 그러니까 이런 형이상학적인 게 아니라 주적인 북한만 찍어 이야기하고 있어요. 지금 큰일난 게요, 자위대가 군대로 변하면 어떻게 되는 겁니까. 도대체? 그러니까 이런 사고발상이 사고에 대한 전환이나 발상의 전화이 군에 없어요. 그래서 우리 군은 큰일입니다."
1. 세월호가 인천을 출항한 후 남쪽으로 항해하며 군산앞바다를 통과하던 중 어느 지점에선가 경미한 Bottom Touch(암초에 살짝 스치는 사고)가 발생한다.
2. 선교의 항해당직자는 그 사실을 인지하지 못하였을 수도 있고, 인지하였으나 당장 문제가 될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배를 멈추지 않고 계속 항해를 한다.
3. 그러나 Bottom Touch로 인해 발생한 선체 좌현 선저부의 찢어진 틈새로 많은 양은 아니지만 해수가 유입되기 시작한다. 그리고 선체가 서서히 좌측으로 기울어진다.
4. 선체가 좌현으로 기울어지는 것을 인지한 항해사는 그
사실을 선장에게 보고하자, 선교(Bridge)에 올라온 선장은 캄캄한 밤에 운행을 정지할 정도는 아니라고 판단하고, 일단 선체의
기울어짐을 바로 잡기위한 발라스팅(Ballasting, 발라스트 탱크에 해수를 넣거나 빼는 방식으로 배의 균형을 조절하는 것)을
지시한다.
5. 새벽에 날이 밝자 진도 인근 해역에 도달한 세월호 선장은 침수가 심각하다는 사실을 보고받고 일단 수심이 깊은 외해가 아닌 섬과 섬사이의 안전한 지점으로 이동할 것을 지시한다.
6. 맹골수로 부근 적정한 지점에 엔진을 정지하고 상황을 판단하던 선장은 7:00를 전후하여 해경에 '구조요청'을 보내고, 그 사실이 KBS에 보도가 된다.
7. 세월호 선장은 선체의 문제와 해경에 구조요청을 했다는 사실을 본사에 보고한다.
8. 보고를 받은 본사에서는 난리가 난다. 본사와 선박간
긴급한 교신이 오고가는 동안, 본사에서는 <해경에 구조를 요청할 정도의 심각한 상황은 아니라고 판단>하여 그 요청을
취소시키고 방송사에 전화하여 오보이니 기사를 내려달라고 요청하고, KBS는 기사자체를 삭제한다.
9. 본사에서는 몇 시간만 더 항해하면 제주에 도착할 수 있으니, 일단 항해를 하라고 지시하고 선장은 기울어진 선체를 발라스팅을 통해 조절하면서 운항을 다시 시작한다.
10. 문제는 발라스팅에서 발생한다. 좌현으로 기울어진
배를 바로 잡으려면 우측 발라스트 탱크에 해수를 넣거나, 좌측 발라스트 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는 방법을 써야 하는데, 우측 탱크에
해수를 넣는 것이 한계에 다다르자, 좌측 탱크에서 해수를 배출하는 방법으로 선체를 균형을 잡게 된다.
11. 그렇게 되자, 가뜩이나 상부갑판에 화물을 많이
실어 선체의 안정도가 급격히 낮아진 상태에서 좌현 하부에 있는 발라스트 탱크에서 해수가 배출되는만큼 선체 안정도에 문제가 발생하여
선체가 안정되지 않고 좌우로 기울거나, 조선(操船, Steering, 선박을 운전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상태에 이른다.
12. 그러나 선체의 하중이 더 커지는만큼 좌현하부의
손상부로 유입되는 해수는 더 많아지고, 더 이상 발라스팅으로 선체의 균형을 잡을 수 없는 한계상황에 도달한 세월호는 사고지점에
이르러 선박이 한쪽으로 쏠리면서 선수가 틀어지는 현상이 발생하자 당황한 항해사는 그것을 바로잡기 위해 급격히 타를 우현으로
전타하라는 명령을 조타수에게 내린다.
13. 그러자 갑판 상부의 화물들이 한쪽으로 쏠리게
되고, 고박(Lashing)상태가 불량한 일부 화물들은 흔들리면서 옆의 화물을 치게 되면서 결국 화물들이 "쿵"하는 소리와 함께
좌현 현측으로 미끌어져 부딪게 되고, 그 충격은 더욱 선체를 좌측으로 기울어지게 만드는 원인이 된다.
신 대표의 최종 추론을 읽어 보면, 이번 사고/사건의 개요가 얼추 머릿속에 떠오른다. KBS 담당 부서와 당시 근무자, 그리고 해당 프로그램 내용을 조사할 필요[각주:1]가 떠오른다. 세월호와 청해진해운 간에 있었을 지도 모르는, 지금까지 밝혀진 사고 신고 시각 이전의 통화 내역에 대한 점거도 필수이다.
뱀꼬리: 많은 스쿠바 다이버들이 궁금해 했을 것으로 생각하는데, '재호흡기(rebreather)'라는 장비를 왜 쓰지
않을까? 날숨에 여전히 남아있는 산소를 재활용하는 재호흡기는 수중에서의 활동을 몇 시간 단위로 연장해 준다. 일반 공기통을 메고
잠수했을 경우 30m 깊이에서 길어야 10분 정도 머무를 수 있는 것에 비해서는 탁월한 기능을 발휘하는 것이다.
침몰
한 배가 계속 내려앉을 수 있는 위험을 고려하더라도, 사고 발생 초기 이를 이용해 구조 활동을 벌였더라면, 다이빙벨 없이도 충분히
시간을 벌고, 많은 인명을 구조할 수 있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장비를 가진 곳이 한 곳도 없었단 말인가? UDT나
네이비씰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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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생텀(Sanctum)'에서 다이버들이 쓴 장비가 바로 재호흡기. 재호흡기를 쓰면 조용하기 때문에 어느 정도 대화까지 가능하다.
하나 걸리는 점은, 선박부 직원들이 탈출할 때 선장이 하의는 속옷만 입고 있었다는 것이다. 바지를 입을 시간도 없었다는 것인가?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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