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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가게 쇼윈도우에 진열된 마네킹이 너무 말랐다는 생각해본 분들 있죠? 최근 패션 모델들이 너무 말랐고, 더욱 말라간다는 우려에 따라 대책을 마련하는 움직임도 많았죠. 세계 곳곳의 마네킹은 이런 논란과 관련해 어떤 변화를 보이고 있는지 글로벌 포스트가 살펴봤군요. 재미있는 내용이 많이 있으니, 한 번 읽어보시길!
Mannequins are getting pubic hair and other surprisingly realistic touches. That's a good thing, right?
마네킹에 음모를 붙이고 기타 놀랄만치 현실적으로 처리하는 게 늘고 있다. 좋은 것 맞지?
'음모(merkin)'란 단어를 정기적으로 검색해 봤다(안 그러는 사람이 있나?)면, 어메리칸 어패럴(American Apparel, AA)의 뉴욕 상점에 관한 고다미스트(Gothamist) 기사를 봤을지도 모르겠다. 아니라면, 간단히 요약해 보겠는데, 마네킹에 음모가 있다는 거다.
ⓒTelegraph via Global Post
https://twitter.com/Telegraph/status/424181692673175552/photo/1
LA에 기반을 둔 의류 회사가 왜 털을 쓰기로 했는지는 약간 불분명하다. 아마도 최신의 복고광(retromania) 대중문화를 반영한 것일 수도 있다. 비키니 라인 유지에 대한 사회적 집착에 대한 반어적 성명일 수도 있다 - AA 자체의 힙스터 성적 코드를 고려해 보면 그런 것 같지는 않지만. 그냥 버튼 좀 누르고 트위터가 폭발하는 걸 보려고 했던 것 같다.
요즘 우리 주변엔 근사하게 수염 기른 사람이 가득하지만 음모까지 그럴 것 같진 않다. 그러나 우리는 사실 마네킹이 어떻게 우리 신체를 반영하거나 왜곡하는지에 기반해 어떤 문화의 가치에 대해 많은 것을 배울 수 있다. 세계 곳곳에서 전해진 최근의 이야기를 한 번 들여다 보자.
1. Venezuela 베네수엘라
ⓒ Global Post via YouTube
모든 마네킹은 위조품이지만, 베네수엘라의 마네킹은 새로운 단계에 올랐다: 거대한 가슴, 만화처럼 가느다란 허리와 끊이지 않을 엉덩이. 매우 성적으로 표현한 모습은 최신에 반영된 결과물이다. 한 제조업자는 뉴욕타임스에 "변형은 여성과 마네킹 모두에게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 말처럼, 이전의 마네킹은 실제 체형과 꼭 일치하지는 않는 유럽 및 미국 기준 원형에 바탕했다. 그러나 신제품 마네킹은 여성들에게 마찬가지로 부자연스러운 신체적 이상형과 맞닥뜨리게 한다.
베네수엘라의 마네킹이 전국민적으로 임플란트 및 기타 형태의 성형수술에 집착하게 만들고 이를 가속화한다는 실제 우려가 있기도 하다. 일부는 이런 결과를 베네수엘라의 미인대회가 성공 - 그리고 오일 머니로 인한 소비문화와 즉흥적인 희열 - 했다는 데 원인을 찾기도 한다.
그래서 미스 베네수엘라 대회의 영향력 있는 위원장 오스멜 소우사(Osmel Sousa)가 하는 말?
"내면의 아름다움이란 존재하지 않는다. 그런 건 예쁘지 않은 여인들이 스스로 정당화하려고 지어낸 얘기이다.... 국제대회 규칙을 보면, 여자들이 완전히 자연미인일 필요는 없다. 아름다워야 하는 건 맞다. 그러나 그런 미가 어디서 왔는지는 문제 될 것이 없다."
2. Germany and Switzerland 독일과 스위스
세계 약 10억명의 사람이 신체적이든, 지능적이든 아님 감각적이든 타고 난 장애를 갖고 있다. 그들은 외모는 말할 것도 없고, 그들의 욕구를 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세상을 거의 경험하지 못한다. 이세벨[각주:1]에서 지적했듯이 "당신이 옷가게 창을 통해 항상 보는 형태의 패션 마네킹은 일반적으로 우리가 인체로서 결점 없는 표본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그래서 몇몇 사람은 이를 바꾸기 위해 나섰다. 독일의 광고대행사인 융 폰 마트/림맛(Jung Von Matt/Limmat)과 스위스의 장애인권리기구인 프로 인피르미스(Pro Infirmis)는 사람들에게 미란 신체의 완벽함에 대한 것이 아니다. 그들은 실제 척추측만증이나 소아마비 이외 기타 거동이 불편한 장애인들의 인체를 본떠서 일련의 마네킹을 제작했다. 그 결과물은 스위스 쥐리히의 상점 진열장에 전시됐다. 위 동영상에서 경이로운 과정을 직접 보라.
3. United Kingdom 영국
ⓒ Global Post via YouTube
지난 12월, 영국에서 가장 큰 백화점 중 하나인 데븐햄스(Debenhams)는 런던의 전초 매장에 '치수를 키운(plus-sized)' 마네킹을 전시하기 시작했다. 얼마나 키웠냐고 묻는다면? 마네킹의 사이즈가 영국식 10 대신 16이다. (미국에선 8 대신 14; 한국은 95 대신 105). 이 마네킹의 치수는 의류업계 평균보다는 한참 크지만 인간을 위해서는 적절한 기준이다: 영국 여성의 45%가 사이즈 16 이상을 입는다.
영국(그리고 이외 국가)에서 증가 중인 비만율이 심각한 보건 문제인데, 비현실적으로 갸녀린 모델 사이에서 은연 중 살찌는 것을 부끄러워하는 것도 마찬가지이다. LA타임스에서는 여러분이 볼 수 있는 특별히 나쁜 예를 여기(GAP), 여기(Club Monaco) 그리고 여기(JC Penney)에다 모아놨다. 덩치가 큰 마네킹은 여성들의 신체 이미지를 위해서는 더 건강에 좋을지도 모르겠다. 이러는 것이 사업적인 측면에서도 좋은 점이 있다. 영국 여성들은 마네킹이 자신의 사이즈일 경우 3배나 더 옷을 사는 경향이 있다.
4. Sweden 스웨덴
ⓒ Global Post via YouTube
스웨덴의 상점인 오흘렌스(Åhlens)는 지난해 3월 곡선미가 있는 마네킹을 최초로 전시하기 시작한 업체 중 하나이다. 사진이 급속도로 퍼져 나갔는데, 전 세계 수천명의 여성들이 더욱 자연스러운 비율을 찬양했다. 들리아 로이드(Delia Lloyd)가 워싱턴포스트에서 언급했듯이 "우리의 상업적이고 문화적인 미학에 너무나 깊게 박힌 거식증의 이상을 밀어내기 시작했다는 점의 이 시대에 고무적인 신호"이다.
마네킹과 모델의 대표성(representativeness)은 여성은 물론 남성 패션 산업계에도 영향력이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스페인의 보건부는 스페인 업체들을 설득해 마네킹의 사이즈가 최소 6 이상이 되도록 약속을 이끌어냈다. 그리고 지난해 이스라엘에선, 패션 모델의 체질량 지수(BMI)가 적어도 18.5는 되어야 한다는 법안이 발효했다. 신장 5'9"(175cm) 여성이라면 체중이 126lbs(59kg)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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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학을 한 마디로 말하면, 언급할 가치조차 없는 것처럼 단순해 보이는 것에서 시작하여 아무도 믿으려 하지 않을 만큼 역설적인 것으로 끝이 나는 것이다.
- 버틀런드 러셀
The point of philosophy is to start with something so simple as not to seem worth stating, and to end with something so paradoxical that no one will believe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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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속은 인류에겐 여전히 미지의 공간이죠? 특히 심해(Deep Sea)와 극해(Polar Seas)의 경우가 더욱 그런데, 이번에 남극 로스해(Ross Sea)[각주:1] 해빙 속에서 서식하고 있는 신종 말미잘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해양생물학자가 아닌 해양지질학자들이 우연하게 발견했다는데, 향후 이에 대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는군요.
남반구가 아니라면 어디에 자신의 생을 거꾸로 뒤집혀 보내는 종이 있을까? 새롭게 발견된 남극 말미잘은 구멍 속에서 살며 로스해(Ross Sea)의 해빙 바닥으로 파고 들어 신비로운 삶을 영위한다.
이번 신종 말미잘 발견자들은 말미잘-기다란 몸체에 섬세해 보이는 촉수를 지닌 투명한 하얀색 피조물-이 무엇을 먹는지, 번식은 어떻게 하든지, 혹은 굴은 어떻게 파는지조차 불확실하다. 그러나 그들은 이 말미잘이 과학계에 신종이라는 점을 확신해 하며, 이번 연구결과를 최근 발행된 플로스 원(PLOS ONE)지에 실었다.
오하이오 주립대 메리메건 데일리(Marymegan Daly) 교수 지도의 연구 저자들은 또한 이번 신종 말미잘이 바위나 산호 같이 딱딱한 표면에 붙어 있기보다는 해빙 속에 서식하는 첫 번째 사례종으로 발견됐다고도 적었다. 이러한 발견은 남극의 극한 빙하층 아래에서도 생명력이 억세게 다양하게 유지되고 있음을 가리킨다.
"에드와르시엘라 안드릴라에(Edwardsiella andrillae)라는 학명이 붙여진 말미잘의 발견은, 원격조정잠수정(ROV)을 포함, 수중 장비 시험운용을 의도한 환경 탐사 과정에 우연찮게 일어났다"고 연구 공동저자 프랭크 랙(Frank Rack) 네브래스카-링컨(Nebraska-Lincoln)대 해양지질학 교수는 말했다.
랙 교수와 동료들이 시험운용하고자 했던 ROV는 수심 300m(984ft)를 기록했다. 이 ROV는 이전에 2m 두께의 해빙을 뚫고 작동한 적은 있지만, 이번에 작동한 지역은 얼음 두께가 최대 260m에 달했다.
조종사들은 랙 교수와 동료들이 향후 해저 시추 작업용으로 쓰기 이전 ROV가 그만한 두께의 얼음 밑에서 제대로 기동하고 부력 조정이 가능한지 여부를 알고 싶었다. (인터랙티브 남극 지도).
그러던 중 말미잘을 발견하게 됐다.
Fuzzy Ice 흐릿한 얼음
랙 교수와 동료들이 얼음에 뚫은 구멍 사이로 로프에 매달아 내려보낸 카메라에서 "납작하고, 흥미롭지 않은" 표면이 나타났다는 것이 랙 교수의 설명이다. "그러나 ROV와 카메라 시스템을 내려보냈을 때, 얼음(의 아래면)이 흐릿하게 보였다".
좀 더 자세히 조사했을 때, 연구자들은 얼음 밖으로 촉수가 튀어나오는 것을 보았다. "(ROV가) 접근하자, 말미잘은 구멍 속으로 들어가 버렸다"는 랙 교수는 "깜짝 놀랄만한 일이었다"고 회상했다.
랙 교수와 동료들은 생물학자는 아니지만 "우리는 우리가 뭔가 얻어걸렸고, 그것이 매우 멋진 것임을 알았다"고 랙 교수는 덧붙였다.
악천후 때문에 맥머도(McMurdo) 기지 인근에 있던 대원들이 ROV 시험단에 채취용 장비를 보내지는 못했다.
그러나 그들은 임시방편으로 예비 ROV 엔진에서 진공관과 커피 필터를 이용해 20~30마리의 말미잘을 흡입해 채집할 수 있었다.
다수의 말미잘들이 자신의 차가운 서식지에 완강히 붙어 있으려 했고, 연구원들은 채집하기 전 따뜻한 물을 이용해 말미잘들을기절시켜야 했다.
랙 교수와 동료들은 DNA 분석을 위해 말미잘을 제대로 보존할 수는 없었다. 하지만 말미잘에 대해서는 DNA가 종을 구분하는데 언제나 결정적인 것은 아니다. 랙 교수는 "실제로 필요한 것은 분류학 (내지 물리적 특징)"이라고 말했다.
불투명한 말미잘의 길이는 16~20mm였다. 그리고 ROV의 조명에 비췄을 때는 오렌지 빛으로 빛났다고 랙 교수는 설명했다. 그러나 랙 교수는 그 빛이 말미잘의 먹이 때문인지, 혹은 스스로 내는 것인지 불확실해 했다.
A New Perspective 새로운 전망
조종사들은 이 모든 걸 ROV를 거꾸로 기동함으로써 가능케 했다. 보통 해저 탐사용으로 사용될 때, ROV에는 2대의 카메라-하나는 하단부로, 하나는 상단부를 응시-를 설치한다.
상하로 뒤집어져 헤엄치는 소형 갑각류와 어류처럼 극빙 아래의 기타 유기체와 더불어, 말미잘을 기록하는 유일한 방법은 카메라를 장착한 ROV를 해빙 하단부를 향하도록 한 뒤 보내는 것이었다.
랙 교수와 동료들은 이번에는 일단의 생물학자들과 같이 돌아갈 수 있도록, 전미과학재단에 제출할 또다른 중대 제안서를 작성 중이다. 랙 교수는 시추 작업 완수 및 새로운 종의 말미잘에 대해 더 많은 정보 획득이라는 일석이조를 희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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